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대구시민주간행사(2월 21~28일)와 다음달 초 대구경북관광의 해 기념 'K-팝 콘서트' 개최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. 두 행사 모두 대구에 각별한 의미가 있는 대형 행사이지만, 시민 안전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. 대구시는 가급적 이번 주 행사 취소 또는 축소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.

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실태 파악이 한창인 가운데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구시민주간·대구경북관광의 해 관련 행사 개최여부를 놓고 매일 회의가 열리고 있다. 대구 시민주간행사의 경우, 오는 21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. 국채보상운동 기념일(2월 21일)을 대구 시민의 날로 변경한 뒤 처음으로 기념식을 여는 자리로 1천여명을 초청해 열 예정이다. 당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선 대구시립교향악단의 '대구시민의 날' 선포 축하 기념음악회 일정도 잡혀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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